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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입시 꿀팁

영화과 학원 과외 알아보기 전에 살펴볼 것

by 도연필름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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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계실 영화과 입시생 여러분들, 답답한 마음 크실 겁니다.
차라리 하위권일지라도 정확한 성적이 나오는 다른 과목과 달리 영화과 입시는 자신의 방향성에 스스로 확신을 갖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학원이나 과외를 찾아봅니다.

 

그러나 중요한 전제 조건 한가지를 명심하세요.

그 어느 곳도 여러분 개인에게 합격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가령 서울예대 입시에 대한 방대한 자료와 노하우가 있는 강사가 있다고 해봅시다.

분명 수험생 입장에선 매력적이지요.

하지만 그저 그 강사의 수업을 듣고 노하우를 전수받는다고 해서

여러분의 객관적인 합격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과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가 더 고민하고 돌파구를 찾아내야만 합니다.

오히려 선생님이 믿음직스러운 바람에 여러분 마음이 내심 편해진다면

좋은 강사를 만난 것이 도리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것 없습니다.

학생에게 정확한 훈련법과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진정한 멘토의 역할입니다.

사실 이건 모든 예체능에서 통용되는 진리입니다.

미술 선생님의 드로잉 강의만 듣는다고 해서 나의 그림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헬스 PT를 받기만 해선 자연스레 내 몸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결국은 그림을 훈련해야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화과 입시는 나만의 생각과 이야기를 남들에게 설득하는 시험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세상을 향한 나의 시선과 고민을 끈기있게 다듬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 대한 효율적인 훈련법을 제공하는 것이 영화 입시 강사의 역할입니다.

 

알찬 강의, 방대하게 전시되어 있는 입시자료, 꼼꼼한 이론 정리...

물론 너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다른 합격자들이 아닌, 여러분 개인에게 의미 있으려면

아래의 질문을 스스로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이 수업 과정은 내게 올바른 방향성과 알맞는 훈련법을 제시해줄 수 있을까?'

 

 

학원 vs 과외 vs 독학, 뭐가 더 좋은가..

앞 서 학생들이 본질적으로 명심해야 할 전제를 설명했습니다.

아래부터는 학생들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보다 세부적인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조건은 <내신 등급>이고, 두 번째는 <본인의 성향>입니다.
이제 조건 별로 자세히 살펴볼게요.
여러 복잡한 전제가 필요하지만 최대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때문에 다소 단정적일 수 있습니다.
가볍게 참고해 주세요.

첫째,  내신 등급

내신 1-2초: 독학이나 소규모 과외가 유리합니다.
내신 2 후-3등급: 소규모 과외나 소규모 학원이 유리합니다.
내신 4등급 - 5등급: 대형 학원 및 지원 대학 출신 강사의 과외가 유리합니다.
6등급 이하: 다른 고민하기 전에 무조건 내신부터 올려야 합니다.

둘째,  개인 성향

Case 1. 안정감이 느껴지는 환경과 주변 분위기가 중요하며, 잘 정리된 입시 자료들이 필요하다.
-> 대형 학원이나 그룹과외가 유리합니다.
Case 2. 효율적인 준비 방법과 훈련법이 중요하며, 혼자 고민하는 시간과 맞춤형 피드백을 충분히 받고 싶다.
-> 교습형 학원이나 개인 과외가 유리합니다.

 

(별개로, 본인이 특별 전형, 농어촌, 국가 유공자, 대졸자 전형 등 개별 전형에 해당되는 경우는 이 블로그나 경력이 오래된 대형 학원에서 상담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준의 근거가 궁금하시죠? 차근차근 설명드릴게요.
내신부터 말씀드립니다.
내신 1-2 초반의 학생들 경우, 대형 학원이 그리 효율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대형학원이 가진 가장 강력한 장점은 학원이 그 자체로 ‘커뮤니티’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원은 매년 많은 학생들의 복기작과 합불 결과, 그리고 학교 별 실전 경험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죠.
그런데, 내신 최상위권 학생에게는 그렇게 특별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한예종, 중앙대, 한양대, 동국대, 서울예대 등 지원해야 할 학교는 명확하고, 어느 정도 인터넷 조사로 알 수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일반적인 준비를 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멘토링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학원은 한정된 시간 동안 많은 학생을 컨설팅해줘야 하는 구조 탓에, 강사가 학생 개개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소 부족합니다.
일종의 특이 케이스(?)인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일률적인 학원 커리큘럼이 오히려 낭비일 수 있는 것이죠.
또한, 학원은 일정 수강생을 모아 통일된 커리큘럼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개강 날짜가 자유롭지 않거나, 한 줄기의 커리큘럼을 완강하기 위해 필요 이상의 기간만큼 수업을 결제해야 하는 위험도 존재합니다.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현역)의 경우는 내신을 유지하면서 독학 위주로 준비하시되, 지원하려는 학교의 기출 풀이를 책임감 있게 지도할 수 있는 개인 강사를 만나 4-5개월 정도 단기 과외를 받아보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물론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기출풀이를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싶은 학생들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대비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상담 오시면 보다 개인에게 적합한 훈련 루틴을 첨삭해드리겠습니다.


내신 2 후-3등급의 학생들 경우, 인서울 영화과를 도전하는 학생들 중 가장 일반적인 등급 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앞 서 제시한 두 번째 기준인 본인의 성향에 맞게 판단하시면 어디든 무난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 등급대의 학생들 역시 따로 특별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가끔 학원들이 ‘집중 글쓰기반’ ‘영화 분석반’ ‘단편영화 촬영반’ 등 다양한 별도의 전략이 있는 것처럼 수업을 구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 이것이 혼란스러웠던 학생도 있을 텐데요.
학원 강사 출신으로서 소신 발언을 하자면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야기창작과 면접, 이 두 가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학원은 그 자체로 커뮤니티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하기 전 먼저 온 친구들과 나누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열정, 친해진 학원 친구들과 주말에 찍어보는 단편 영화..
이런 경험들이 면접 답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부가 효과도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학원의 장점은 학원 밖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이런 부분은 과외가 충분히 채워줄 수 없기 때문에 개인 강사로서 많이 미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생이 발품만 잘 팔면 학원에서 얻는 이점을 온라인으로도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세부사항은 레슨 내용이라 지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저희는 과외 학생들에게 다양한 온라인 환경을 통해 커뮤니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안내하고  있습니다.기회되면 간단한 내용울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잠깐, 여기까지 열심히 읽은 여러분들을 위해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려드리고 이어가겠습니다.
이쯤 되면 학원과 과외의 차이점을 어렴풋이나마 구분하는 학생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죠.
학원도 학원 나름, 과외도 과외 나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수업과 나쁜 수업은 어떻게 판단할까요?
알려지면 저희한테도 좋을 것 없지만, 한 가지 불편한 진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주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그건 바로..
이야기 작법 수업은 어딜 가서 들으나 그 내용이 똑같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막 대학 입학한 초보 강사나, 경력이 풍부한 대형 학원 강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본질을 쉽고 재밌게 이해시켜 주는 베테랑, 딱딱하게 이론만 읊는 초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요.
그러나 핵심적인 내용 자체는 전국 누구에게 수업을 들으나 동일합니다.
이야기 창작론의 핵심은 그 원형이라 할 수 있는 2천 년 전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이후 새로운 것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요즘은 ‘시학’을 바탕으로 한 품질 좋은 작법서들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장담컨대, 전국의 그 어떤 고액 작법 강의도 그 본질은 검증된 시중 작법서의 수준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학생은 강사에게 강의력만큼이나, 나의 글을 얼마나 유연하게 바라보고 판단해주는 지 기대하셔야 합니다.
그 부분이 강사의 진정한 내공이기 때문입니다.
강의 내용만 풍성한 강사를 만나면 언뜻 그 성실하고 알찬 이미지에 잠시 안심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책으로도 충분히 학습되는 내용을 위해 비싼 강의시간을 낭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학원이나 과외 상관없이, 강사가 여러분의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알맞은 훈련 루틴을 만들어 주는 지를 따져보세요.
이러한 특성이 언뜻 진입 장벽이 높아 보이는 영화과 입시판에서도 초단기 과외 및 독학 신화가 가능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상담생들은 작법서 관련한 내용도 편하게 여쭤보세요.


이만 줄이고,
내신 4-5등급 학생들 경우의 얘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이 내신 등급부터는 슬슬 학교 별 전형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인서울 대학의 경우, 4등급이냐 5등급이냐에 따라 실기와 상관없이 합불이 결정되는 커트라인이 존재하게 되며 이 기준은 해마다 기민하게 변화합니다.
이 커트라인은 최소 당 해에는 그 기준이 공개되지 않거나 아예 비공개인 경우가 흔합니다.
때문에 경력이 1-2년 이하인 개인 강사들의 경우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구조적으로 매해 폭넓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대형 학원이 유리하게 됩니다.
또한, 해당 등급대의 학생들은 인서울 주요 대학과 함께 경기권 및 지방 4년제와 전문대를 조합해서 지원해야 합니다.
그런 경우 초보 강사라면 해당 전형을 본인도 그 해에 처음 조사해 보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해당 등급의 학생은 해당 전형의 지도 경험이 있는 개인강사나 대형학원을 찾아보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저희 영화 입시 연구소는 본 과외 레슨 외에도 해당 전형을 경험한 멘토를 매칭하여 조언을 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있으니

특이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따로 질문 주시면 향후 포스팅 주제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6등급 학생인 경우, 이 글 일찍 잘 보셨습니다.
비교내신이나 내신 미반영 전형을 특별하게 노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3학년 1학기 내신에 사활을 거셔야 합니다.
포스팅 날짜 기준으로 혹여 실기를 대비 중이시라면 잠시 중단하고 내신을 집중 대비하길 권합니다.
내신의 앞자리가 5인지 6인지는 수시에서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수치로 말씀드리면,
영화과 수시 실기 전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5등급과 6등급 간의 차이는 1등급과 5등급 사이의 차이와 같습니다.
이는 나에게 실기 심사의 기회가 주어지느냐 안 주어지느냐의 차이를 만듭니다.
내신 6에서 5로 올리는 것, 다소 따갑게 말씀드리자면 노력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시간이 모자라게 느껴지신다면 국어와 영어, 사탐을 이용해 최대한 등급을 높이는 것을 권합니다.
독서 습관을 형성하면서 내신 대비를 병행한다면, 실기와 내신을 알맞게 준비하는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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